

하... 나 같은 '똥손'도 결국 금딱지가 달아지긴 하네? 진짜 이번 시즌은 실버 귀신으로 구천을 떠돌 줄 알았는데, 3수 끝에 드디어 골드 입성했다. 근데 막상 찍고 나니 현타 오네. 이딴 티어 하나 올리려고 내 소중한 수명을 얼마나 갈아 넣은 건지...
이번 승급전 치르면서 느낀 건데, 서든에는 진짜 '문제아'들이 왜 이렇게 많냐?
1차 시기: 우리 팀은 '평화주의자' 협회임?
승급전 첫 판부터 느낌 쌔하더라. 우리 팀 스나는 총구에 소음기 대신 양심을 달았나, 적이 눈앞에 지나가는데 방관만 함. "님 왜 안 쏴요?" 물어보니까 "렉임" 이 지랄... 렉이 아니라 니 손꾸락 문제 아니냐? 깔끔하게 0승 2패로 승급실패! 내가 못해서 진 게 아니라, 우리 팀 애들이 적팀 스파이인 줄 알았다 진짜.
2차 시기: 내가 그냥 '움직이는 표적지'였음
2차 때는 팀 탓도 못 해. 그냥 내 손가락이 문제였거든. 에임이 적 머리 위에서 탭댄스를 추더라. 팀원들이 "님 손가락 대신 발가락으로 함?"이라는데 욕도 못 하고 "ㅈㅅ... 컨디션 난조임"이라며 비굴하게 사과함. 사실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내 실력이 쓰레기였던 건데 ㅋㅋㅋㅋ 결국 1승2패로 처참하게 굴러떨어짐.
3차 시기: 꾸역꾸역 올라간 '운빨 메타'
"이번에도 떨어지면 진짜 이 손가락 자른다"는 마인드로 들어갔다. 근데 웬일? 이번엔 적팀에 나보다 더한 '진성 문제아'들이 모였더라 ㅋㅋㅋㅋㅋ 에임이 나보다 더 구린 애들을 보니까 갑자기 자신감 뿜뿜함. 사실상 실력으로 이긴 게 아니라, 누가 누가 더 호구인가 대결에서 내가 아주 조금 덜 모지리라 이긴 느낌? 아무튼 2승 0패로 골드 입성함.
오늘의 교훈:
- 골드 달았다고 좋아했는데, 하면서 골드 만나보니 인간미 없는 애들 천지다.
- 내 손가락은 여전히 답이 없지만, 세상엔 나보다 못하는 애들이 의외로 많다.
- 승급전은 실력이 아니라 기도가 답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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